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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경제상식

디플레이션이 오는 이유와 생존 비법



본원통화를 아무리 찍어내도 파생통화가 생성되지 않으면 시장경제 전체적인 통화량은 그리 큰 변화를 줄 수 없다는 것을 지난 포스팅을 통해서 알려드렸습니다.

경제 상황이 건강하다는 것은 마치 혈액순환이 잘 되어야 사람도 건강 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돈이 계속 돌고 돌아야 경제활동도 활발해지고 건강해지는 것이지요.

즉, 시장에 통화가 많이 잘 돌아야 건강한 것인데 아무리 본원통화를 많이 찍어낸다고 해도 실제 경제시장에서는 발행된 본원통화를 거의 사용하지 않으면 당연히 파생통화도 생기지 않고 전체적인 경제시장의 통화는 흐름이 활발하지 않게 됩니다.

이런 상황은 마치 죽은 사람 심장에 억지로 피를 주입하는 것과 같은 상황인데 심장에 아무리 피를 많이 넣어도 심장이 잘 뛰어서 온 몸에 피가 흐르도록 만들어 주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 처럼 본원통화를 아무리 많이 찍어도 돈이 흐르지 않고 고여있는다면 경기침체로 인한 금융위기가 오게 됩니다.

이 전에 경기침체는 디플레이션이라고 말씀 드렸었죠?


그럼 디플레이션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디플레이션 시기의 생존 방법

디플레이션의 생존방법을 살펴보기에 앞서서 인플레이션의 생존방법부터 살펴보는 것이 이해하기 쉽기 때문에 인플레이션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오르는 것이지요.

그래서 어떤 물건을 사기로 마음먹었다면 하루라도 일찍 사는 것이 이득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즉,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현금보다 실물의 가치가 더 높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채무관계에 있어서는 돈을 빌린 채무자가 돈을 빌려준 채권자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게 됩니다.

채무자가 채권자한테 오늘 1만원을 빌렸는데 1만원은 오늘 물가로 담배 4갑의 가치를 지닌 금액이었습니다. 그런데 내일은 물가가 올라서 담배 1갑의 가격이 5천원이 되었다고 생각 해 보세요~

결국 채무자는 담배 4갑의 가치를 채권자에게 빌렸는데 채무를 갚을 때에는 담배 2갑의 가치만 반환하면 된다는 것이지요.

이건 체감하기 쉽게 극단적으로 생각 해 본 것이지만 어쨌든 인플레이션 상황을 아주 심플하게 요약하면 현금보다 실물자산이 유리하고, 채권자보다 채무자가 유리한 상황이 인플레이션입니다.

   

[인플레이션]

현금보다 실물, 채권자보다 채무자가 유리

   

디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의 반대현상이기 때문에 당연히 인플레이션과 반대되는 입장이 유리한 상황입니다.

실물의 가치는 매일매일 떨어지기 때문에 실물보다는 현금을 보유해야 하고 돈을 빌리는 입장보다 빌려주는 입장이 유리한 상황이지요

   

[디플레이션]

실물보다 현금, 채무자보다 채권자가 유리

   

그런데 인플레이션의 대처방법은 금방 나옵니다.

현금보다 실물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고 채권보다 채무가 유리하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대출을 받아서 빚을 내서라도 실물자산을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결론을 낼 수 있고 사람이 마음 먹으면 빚 내는 일은 할 수 있으니까 실천하기도 가능한 방법이지요.

실제로 대출을 이용해 투자를 하면 수익이 극대화 되는 효과를 레버리지 효과라고 해서 저도 한 번 소개 한 적이 있는 방법입니다.

   

그에 반해 디플레이션의 대처 방법은 단순하지가 않습니다.

실물보다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야 돈을 쓰지 않으면 되는 것이니 가능한 일 이지만 채권자가 유리하다고 해서 우리가 채권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지요. 남한테 돈을 대출 해 주려면 나부터 돈이 많아야 하는데 대부분의 국민들은 은행에 대출이 있으면 있는 채무자이지 은행한테 돈을 주는 채권자는 아니잖아요?

그래서 디플레이션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

"최대한 대출로 인한 채무 비중을 최소화 시키는 일" 입니다.

디플레이션 시기에는 그 어떤 이유로든 빚을 내는 일은 현명하지 못합니다.

은행에 현금 예금의 비중을 늘이고 채무 비중을 낮추고 가능하다면 채권을 소유하거나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