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량은 본원통화와 파생통화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본원통화 = 한국은행에서 실제로 찍어 낸 돈
파생통화 = 본원통화로부터 생겨나는 통화
본원통화는 위의 설명 그대로 은행이 실제로 만들어 낸 돈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파생통화는 무엇이길래 본원통화로부터 생겨난다는 것 일까요?
본원통화를 100억원 발행하면 은행에는 실제로 100억이 존재를 합니다.
그런데 은행은 돈을 묶어두기만 하는 곳이 아니라 기업이나 가계에 대출을 해 주고 이자를 받으며 은행을 유지하는 곳이지요?
그래서 은행은 시중에 대출을 제공하게 됩니다.
이 때, 가지고 있는 돈을 모두 대출 해 주면 은행에 실제 존재하는 금융가치가 없어지기 때문에 지급준비제도에 의해 일정비율은 반드시 은행에 묶어두고 나머지만 대출을 해 주게 됩니다. 시중에 제공하는 대출의 비율이 은행이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 통화량의 90%라고 한다면 본원통화 100억에서는 90억의 대출이 발생 할 수 있다는 것 이지요.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대출받은 돈은 결국 다시 은행으로 유입되게 되어있습니다.
A가 대출을 받아서 B한테 물건 사는데 돈을 쓰면 그 돈은 B의 은행계좌로 들어가게 되잖아요? 결국 은행이 대출을 해 준 돈은 아이러니하게도 은행으로 다시 되돌아오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럼 은행은 아까 대출 해 줬던 90억이 다시 은행에 들어오니까 90억으로 또 다시 다른사람에게 대출을 제공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은행은 본원통화를 가지고 대출을 제공 하면 할 수록 새로운 파생통화가 생겨나는 것 입니다.
파생통화는 대출자의 신용을 담보로 만들어진 가상의 통화이기도 하므로 신용창조액이라고도 불립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본원통화가 100억이고 지급준비율이 10%라면 은행이 대출로 운용 할 수 있는 돈은 90%이고 이런 조건으로 파생통화는 최대900억이 생겨 날 수 있습니다.
*사용 프로그램 - mathematica
즉, 본원통화보다 파생통화가 더 파워가 있다는 것이지요. 굳이 무한급수 합 공식을 이용해서 정확한 계산을 하지 않고 대충 계산해도 시장 전체 통화량에 끼치는 영향력은 본원통화보다 파생통화의 역할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은 확인이 가능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통화량은 바로 이 본원통화와 파생통화를 합한 것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은행이 돈을 많이 찍어내면 시중에 돈의 흐름이 활발해져서 통화량이 늘어야 정상인데 본원통화가 아무리 증가해도 파생통화가 생겨나지 않으면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기 때문에 전체 통화량은 별로 증가하지 않게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실질적으로 전체 시장의 통화량에 더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은행이 찍어내는 본원통화가 아니라 경제 행위의 주체들이 직접 일으키는 대출과 저축에 의한 파생통화이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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